본문 바로가기

English in Movies

[영화 명대사] 54-2 캐치 미 이프 유 캔 ② (Catch Me If You Can, 2002)_더 이상 도망가기 싫어

 

 

캐치 이프 (Catch Me If You Can, 2002)

프랭크의 아버지도 아주 정직하게 사람은 아니었고, 사람들을 자기편으로 만드는 재주는 능한 편이었다. 프랭크가 다른 사람의 마음을 뺏는 요령 중에도 아버지에게서 배운 것이 많다. 하지만 프랭크 아버지는 일이 힘들다고 해도 쉽사리 포기하지는 않는 사람이었다. 그가 어떤 자세로 인생에 임했는지는 다음 연설에서 있다. 

Frank Abagnale Sr.: Two little mice fell in a bucket of cream. The first mouse quickly gave up and drowned. The second mouse, ①wouldn't quit. He struggled so hard that eventually he ②churned that cream into butter and crawled out. Gentlemen, as of this moment, I am that second mouse.

프랭크 아버지: 생쥐 두 마리가 우유 크림이 가득 찬 통에 빠졌습니다. 첫 번째 쥐는 포기하고 빠져 죽었지요. 두 번째 쥐는 포기하지 않았지요. 계속 몸부림을 치면서 크림을 휘저어서 크림은 버터로 변했고 생쥐는 버터를 밟고 나와서 살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 제가 바로 두 번째 생쥐입니다.

 

열심히 노력했지만 프랭크 아버지는 사업에 실패하고 프랭크 아버지와 어머니는 이혼한다. 프랑스인 어머니는 화려하고 안정된 삶을 원해 프랭크 아버지를 떠나 부자와 재혼한다. 이에 충격받은 프랭크는 16살에 집을 나와 사기 행각을 벌여 큰돈을 번다. 어머니와는 연락을 끊었지만 아버지와는 연락도 하고 가끔 만나기도 한다. 프랭크는 아버지에게 자동차를 선물하지만 아버지는 받지 않는다. 아마도 어떻게 돈인지 알았기 때문일 것이다. 프랭크에게는 IRS (Internal Revenue Service, 국세청) 핑계를 댄다. 사업에 실패하며 내지 못한 세금이 밀려있기 때문에 비싼 차를 받아보아야 빼앗긴다고 이야기한다. 

Frank Abagnale Sr.: Do you know what would happen if ③the IRS found out I was driving around in a new coupe? I took the train here, Frank. I'm taking the train home.

프랭크 아버지: 새 쿠페(스포츠형 세단)를 몰고 다니는 사실을 IRS가 알면 어떻게 될 것 같니? 나는 기차 타고 다닌다. 프랭크. 집에까지 기차 타고 간다.

 

부부 사이의 문제 때문에 프랭크가 가출하고 사기꾼으로 살고 있는 것을 알기에 크게 야단은 치지 못하지만 그래도 정직하게 살아야 한다는 점을 이야기해주고 싶은 아버지의 마음이 담겨있다. 이일이 있은 년이 지나지 않아 프랭크의 아버지는 불의의 사고로 사망했고 프랭크는 아버지에 대한 미안함과 어머니에 대한 미움으로 살아간다.

사기꾼으로 살아가던 프랭크이지만 조지아 병원에서 만난 브렌다에게 반해 청혼한다. 브렌다의 아버지가 루이지애나 검찰청장이었기에 이번엔 법학대학원까지 나온 것으로 서류를 위조하고 브랜다의 부모에게 청혼한다. 그리고 8 정도 공부하고 루이지애나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다.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3년제 법학대학원을 졸업해도 어려운 변호사 시험에 고등학교 중퇴 프랭크가 합격한 것이다. 프랭크의 인생 중에서 유일하게 정직하게 따낸 업적이다. 프랭크가 정상적으로 공부했디 역사는 바꾸는 업적을 남겼을 수도 있겠다.

프랭크는 브렌다와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데 FBI 요원 (Carl) 포위망을 좁혀온다. 프랭크는 브랜다와 유럽으로 도망칠 생각을 하고 브렌다에게 고백한다. 

Frank Abagnale, Jr.: Brenda, I don't want to lie to you anymore. All right? I'm not a doctor. I never went to medical school. I'm not a lawyer, or a Harvard graduate, or a Lutheran. Brenda, I ran away from home a year and a half ago when I was 16.
Brenda Strong: Frank? Frank? You're not a Lutheran?

프랭크: 브렌다. 더 이상 너에게 거짓말하고 싶지 않아. 나는 의사가 아니야. 의대는 가본 적도 없어. 나는 변호사도 아니고 하버드 졸업생도 아니야. 루터교 신자도 더욱 아니고. 일 년 반전 16살 때 집에서 도망쳤어.
브렌다: 프랭크, 프랭크, 당신이 루터교 신자가 아니라고요?

 

부모가 루터교 신자와 결혼을 원했기 때문에, 모든 조건이 훌륭한 루터교 신자와 만났는데 꿈이 깨지게 생겼기에 나온 반응이다. 프랭크를 사랑한 것이 아니고 프랭크의 조건을 사랑했던 것이다. 크게 절망한 프랭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어머니 고향 프랑스 몽트리샤에 가서 아무도 찾아내지 못하는 정교한 위조 수표를 대량으로 인쇄해 유럽 전역에 유통해 큰돈을 챙긴다. 유럽 각국은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프랭크를 계속 추적했던 칼은 추운 겨울 크리스마스 즈음에 몽트리샤까지 프랭크를 추적해 체포한다. 

Frank Abagnale, Jr.: [when Carl catches up to him in the print shop in Montrichard] Carl? Carl! Merry Christmas! How is it we're always talking on Christmas, Carl? Every Christmas, I'm talking to you!
[laughs]
Carl Hanratty: Put your shirt on, Frank. ④You're under arrest.

프랭크: (인쇄소까지 찾아온 칼을 발견한다.) 이에 누구야? 칼? 성탄을 축하해요. 크리스마스 때만 되면 빠짐없이 이야기하네요 (실제로 매년 크리스마스에 프랭크는 칼에게 전화해 안부도 전하고 왜 자신을 못 잡냐고 놀리기도 했다). 메리 크리스마스! 칼 내말 들려요?(크게 웃는다)
칼: 프랭크, 셔츠 입어. 너를 체포한다.

 

법을 위반했으니 당연히 체포하는 것이고, 잘못의 대가는 치러야 하겠지만, 칼은 프랭크의 재주를 알고 그의 사정을 알기에 그에게 세컨드 찬스(Second Chance, 만회할 있는 기회) 주려고 한다.

 

Outsmart FBI

 

 

영어공부 tips
  
① wouldn't quit
서양 문화권에서 사람들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표현은 liar (거짓말쟁이) 와 quitter다. quitter는 한 단어로 표현하기가 쉬운 말은 아니다. 사전적 의미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다.
→ a person who gives up easily instead of finishing something (어떤 일을 끝내기보다는 쉽게 포기하는 사람)
동의어 사전(thesaurus)을 찾아보면, quitter의 동의어로 coward(겁쟁이), defeatist(패배주의자), deserter(도망자) 등이 열거된다. 이를 보면 도중에 그만두는 사람이라는 의미인 quitter에 얼마나 부정적인 의미가 많이 내포되어 있는지 알 수 있다. 중간에 그만두는 일이야 모든 문화에서 부정적인 취급을 받지만 서양 문화에서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심하게 부정적인 취급을 받는다.
 
② he churned that cream into butter
버터나 마요네즈를 만들 때 액체 상태 원료를 계속 저어주면 조금씩 굳어지는데 이때 저어주는 동작을 churn이라는 동사를 사용해 표현한다. whip이나 stir라는 동사도 있지만 저어주면 서서히 굳어지는 동작을 실감 나게 표현할 때 churn이 유용하다. 중요한 동사이지만 원어민이 아니면 잘 쓰지 못하는 단어다.
 
③ IRS  
International Revenue Service의 머리글자(acronym)로 우리나라의 국세청에 해당한다. 세금을 싫어하고 무서워하는 것은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다. 또 IRS는 끝까지 세금을 추적해서 받아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미국 사람들이 연방 경찰인 FBI 보다 IRS를 더 무서워한다는 말이 있다. 미국 독립에 크게 이바지했으며 미국 사람들이 가장 존경하고 좋아하는 인물인 벤자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은 세금의 중요성과 두려움을 강조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말을 했고,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이 말을 인용한다.
→ In this world nothing can be said to be certain, except death and taxes. “이 세상에서 확실한 것은 없다. 죽는 일과 세금 말고는” 

④ You are under arrest. 
지금 너는 체포된 상태에 있고 그에 따른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는 전형적인 표현이다.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사람들을 Law Enforcement Officer라고 한다. 이 범주에는 경찰, FBI 등 사법권을 행사(enforce)를 할 수 있는 모든 인원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