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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in Movies

[영화 명대사] 52. 노바디스 풀 (Nobody's Fool, 1994)

 

노바디스 풀 (Nobody's Fool, 1994)

 

Director: Robert Benton

Writers: Richard Russo(novel) Robert Benton(screenplay)

Stars: Paul Newman, Bruce Willis, Jessica Tandy

 

60살 설리 (폴 뉴만)는 아직도 철이 들지 않았다. 겨울이면 눈이 많이 내리는 아름답고 조용한 뉴욕주의 노스 바스 (실제 영화는 뉴욕주 주도인 Albany에서 가까운 Ballston Spa에서 촬영했다)에) 사는 이혼남이다. 아들 내외는 멀리 나가 있고 셜리는 은퇴한 초등학교 은사 할머니 선생님 버릴 (Jessica Tandy) 집에 얹혀서 살고 있다.

 

버릴 선생님은 설리를 사랑하고 아끼지만 가끔 야단도 친다.

Miss Beryl: Doesn't it bother you that you haven't done more with the life God gave you?
Sully: Not often. Now and then.

버릴 선생님: 하나님이 너에게 주신 인생을 조금 더 유용하게 쓰지 못해 속상한 적은 없니?
설리: 거의 없는데요. 어쩌다 한 번 그럴 때가 있네요.

사람들은 다 포기한 설리지만 가끔 버릴 선생님을 놀라게 한다.

Sully: [quoting] Beware the chains we forge in life.
Miss Beryl: I don't suppose you remember who said that?
Sully: *You* did Miss Beryl, all through 8th grade.

설리: (다른 사람의 말을 인용하며) 우리가 스스로 만든 인생의 굴레를 생각하라.
버릴 선생님: 누가 그 말을 했는지 기억하니?
설리: 선생님이 하셨잖아요. 8학년까지 계속.

 

사실 이 말은 영국의 위대한 소설가 찰스 디킨스 (Charles Dickens)가 한 말이다. 버릴 선생님은 틀림없이 디킨스가 이런 말을 했다고 말했겠지만 셜리는 버릴 선생님이 한 말로 기억한다. 하긴 누가 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이런 말을 학생들의 가슴속에 심어준 선생님이 위대하다.

 

설리 주위에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설리를 도와주고 믿어주는 친구들이 있다. 별로 실력은 없지만 항상 설리를 챙겨주는 변호사 월프도 그중 한 사람이다. 설리가 경찰관을 때려 감옥에 들어갔다가 나오는 날 둘의 대화다.

Sully: I can't believe it's gonna take you that long to get me out of jail.
Wirf: Don't blame me, I'm a Jew. They're not my holidays.
Sully: A Jew? Really? I didn't know that. How come you ain't smart?
Wirf: How can I start getting you out of jail when you won't go in?

설리: 도대체 나를 감옥에서 꺼내는데 왜 이리 오래 걸린 거야?
월프: 나를 비난하지 마. 나 유태인이잖아. 크리스마스는 우리 휴일이 아니거든 (설리가 감옥에 있던 기간이 크리스마스와 겹쳐 일을 못했다는 의미)
설리: 유태인? 정말로? 몰랐는데. 그런데 어쩌면 그리 멍청한 거야?
월프: 네가 감옥에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내가 어떻게 꺼내겠어? (크리스마스 때문에 일처리가 늦어져 설리는 계속 경찰서 유치장에 대기했다).

 

유태인들은 대부분 똑똑하다는 편견에 기초한 농담이다. 둘이 서로 친하고 신뢰하는 사이가 아니면 이런 농담은 하지 못할 것이다.

 

설리는 25년 만에 아들 부부와 손자들을 만난다. 아들의 실직으로 아들 부부는 이혼 직전까지 가는 위기를 맞지만 설 리가 둘을 다시 결합하게 만든다. 아들 부부가 합해서 다시 떠난 후 버릴 선생님과 다시 대화한다.

Miss Beryl: Do you still bet on that horse race of yours?
Sully: What, the trifecta?
Miss Beryl: Yes. Has it ever come in?
Sully: Not yet.
Miss Beryl: But you still bet on it.
Sully: Well, sure. I mean, the odds have gotta kick in sooner or later.
Miss Beryl: Fine. That's exactly the way I feel about you.

버릴 선생님: 아직도 경마 복권을 같은 번호로 계속 사니?
설리: 삼중 경마 복권 말이지요?
벌릴 선생님: 맞아. 맞은 적이 있니?
설리: 아직이요.
버릴 선생님: 그렇지만 계속 사고 있잖아.
설리: 곧 맞을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어요.
버릴 선생님: 나도 너를 보면서 그런 마음을 가지고 살고 있어.

 

포기하지 않는 선생님이 결국 한 사람을 바꾼다.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면 과연 이놈들이 변하기는 할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사람이 변하는 것은 내가 할 일이 아니다. 하나님이 하실 일이다. 나는 열심히 가르치면 된다.

 

뉴욕주 하면 보통 뉴욕시와 맨해튼을 떠올리는데 이 영화의 무대인 북부 뉴욕주의 자그만 도시들도 아름답다.  

 

Miss Beryl

Helpng others

Trifec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