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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in Movies

[영화 명대사] 49.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Four Weddings and One Funeral, 1994)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Four Weddings and a Funeral, 1994)

 

Director: Mike Newell

Writer: Richard Curtis

Stars: Hugh Grant Andie MacDowell James Fleet

 

영국 영화다. 러브 액츄얼리 (Love Actually), 어바웃 타임 (About time) 등의 각본을 쓰고 감독한 리처드 커티스 (Richard Curtis)가 각본을 쓰고 마이크 뉴웰 (Mike Newell)이 감독한 1994년 코미디 영화다.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을 소재로 친구들의 우정과 연인들의 사랑을 그린 역작이다. 특히 미국 영화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영국을 배경으로 한 유머가 익숙지 않아 당황스러울 수도 있지만 두 번 정도 보고 나면 웃음 속에서도 깊은 감명을 느낄 수 있는 명작이다.

 

어느 초등학생이 이혼의 주된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결혼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한국도 하루 300쌍 정도가 이혼을 하고, 결혼 한 1,000명 중 2명 이상이 이혼을 한다는 것이 공식 통계다. 결혼 생활 20년 이상의 이혼이 전체 이혼의 37.2%로 가장 많았다는 사실도 놀랍다. 이혼을 할 거면 왜 힘들게 결혼을 할까? 영화에서 주인공 찰스 (Charles, Hugh Grant 배역)는 친구 가렛 (Gareth)과 함께 왜 사람들이 결혼을 하는지에 대해 토론한다.

 

Gareth: I've got a new theory about marriage. Two people are in love, they live together, and then suddenly one day, they run out of conversation.
Charles: Uh-huh.
Gareth: Totally. I mean they can't think of a single thing to say to each other. That's it: panic! Then suddenly it-it occurs to the chap that there is a way out of the deadlock.
Charles: Which is?
Gareth: He'll ask her to marry him.
Charles: Brilliant! Brilliant!
Gareth: Suddenly they've got something to talk about for the rest of their lives.
Charles: Basically you're saying marriage is just a way of getting out of an embarrassing pause in conversation.
Gareth: The definitive icebreaker.

가렛: 결혼에 대해 새로운 이론이 있어.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지고 함께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이야깃거리가 떨어진 거야.
찰스: 맞아. 그럴 수도 있지
가렛: 할 말이 하나도 없는 거야. 서로에게. 충격에 빠지게 되지. 그러다가 이 난국을 벗어날 방법이 생각나는 거야.
찰스: 그게 바로...
가렛: 남자가 여자에게 결혼하자고 청혼을 하는 거야.
찰스: 말 되네.
가렛: 이제  두 사람은 평생을 함께 할 이야깃거리가 생기게 되는 거지.
찰스: 그러니까 네 말은 결혼이란 둘이 이야기할 거리가 떨어졌을 때 이를 빠져나올 방법이라는 이야기지?
가렛: 그렇지. 두 사람의 어색함을 깰 비책이지.

 

찰스는 여자는 잘 사귀지만 실제로 결혼할 생각은 하지 않는다. 그러다가 자신의 행동에 회의를 느끼고 현명한 친구 매튜에게 질문한다.

Charles: Why am I always at, uh, weddings, and never actually getting married, Matt?
Matthew: It's probably 'cause you're a bit scruffy. Or it could also be 'cause you haven't met the right girl.
Charles: Ah, but you see, is that it? Maybe I have met the right girls. Maybe I meet the right girls all the time. Maybe it's me.

찰스: 매튜, 내가 결혼 생각은 많이 하는데 실제로 결혼하지 않는 이유는 뭘까?
매튜: 네가 조금 까칠해서 그런 것은 아닐까? 아니면 너에게 딱 들어맞는 여자를 아직 못 만나서는 아닐까?
찰스: 그래. 그런데 혹시 이런 것은 아닐까? 내가 이미 나에게 가장 잘 맞는 여자를 이미 만났다면? 그런 여자를 수도 없이 만났다면? 문제는 나에게 있는 것이 아닐까?

 

찰스는 친구의 결혼식에서 축하 연설을 한다.

Charles: I would just like to say this. I am, as ever, in bewildered awe of anyone who makes this kind of commitment that Angus and Laura have made today. I know I couldn't do it and I think it's wonderful they can.

이 말을 하고 싶네요. 저는 항상 결혼을 하겠다고 마음먹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어리둥절하기도 하고 놀랍기도 합니다. 저는 이제까지 이런 결정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이런 결단을 하는 사람들은 정말 대단합니다.

 

그러니까 결혼은 결정이다. 그런데 그 결정은 쉽게 내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커다란 힘이 개입되어야 한다. 이 세상을 만드시고 사람의 행위와 결정을 보시고 판단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에서 해답의 실마리를 찾는다.

And he answered and said unto them, Have ye not read, that he which made them at the beginning made them male and female, And said, For this cause shall a man leave father and mother, and shall cleave to his wife: and they twain shall be one flesh? Wherefore they are no more twain, but one flesh. What therefore God hath joined together, let not man put asunder.
(Matthew 19: 4-6)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사람을 지으신 이가 본래 그들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시고 말씀하시기를, 그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아내에게 합하여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하신 것을 읽지 못하였느냐? 그런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하시니.
(마태복음 19장 4-6)

 

그냥 우연히 부부가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하신 개입하심이 있다. 하나님이 정하신 일을 사람이 마음대로 풀어서는 되지 않는다. 얼마나 위로와 격려가 되는 말씀인지 모른다. 나의 부족함에도 멋진 아내를 주셨고 둘이 서로 흩어지지 말라고 하셨으니, 이 세상의 방해와 악한 세력의 훼방은 아무 일도 아니다. 하나님이 나의 증인이요 나의 든든한 방패다. 

 

Charles talks about marriage

 

I think I love you.

 

I have something to say.

 

I love you. Marry 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