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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Books

[영어 추천도서] 1. Sparks of Genius (생각의 탄생), Robert and Michèle Root-Bernstein (로버트 & 미셀 루트 번스타인)

 

Sparks of Genius: The 13 thinking tools of the world’s most creative people

 

저자는 Robert and Michèle Root-Bernstein 부부다남편 Robert Michigan State University 심리학과 교수로 창의력에 관한 연구를 하고, 부인 Michèle는 역사학자다.

 

이 책의 성격은 저자들이 첫 문장에서 이렇게 밝힌다.

 

This book is about creative thinking.

이 책은 창의적으로 생각한다는 점이 무엇인가에 관한 내용이다.

 

우리나라에서 번역본도 출판되었는데 제목이 생각의 탄생이 되었다.  (번역본 포함)의 제목은 작가나 번역가보다는 출판사가 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번역본 제목은 원제목이 가지고 있던 번뜩임이 많이 퇴색된 느낌이다.

 

원 작가의 의도는 세상에서 가장 창의적인 사람들을 genius라 정의하고 그들의 생각 도구를 분석하면서 독자들에게 창의력의 근본을 알려주려고 노력했다. 흔히 Genius라는 말을 들으면 보통 사람은 범접할 수 없는 타고난 (gifted) 재능의 소유자들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물론 그것도 맞는 생각일 수도 있다하지만 이 책에서는 역사를 바꾸고 (이 책을 쓴 사람 중 한 명이 역사학자이어서 이런 접근이 가능했을 수도 있다) 인류 문명을 이끌어 온 천재들의 생각 방법을 분리해서 분석하고자 노력한다.

 

글쓴이들이 이 책을 쓴 이유는 다음과 같은 발견 때문이다.

 

People in every creative endeavor use a common set of general-purpose thinking tools in an almost infinite variety of ways.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창의력을 요하는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들은 그들이 하는 또 앞으로 무한하게 추구할 모든 일에 사용하는 일련의 생각의 도구들이 있는데 이 도구들은 다른 분야에서도 충분히 사용될 수 있다. 달리 말하면 천재가 아닌 사람들도 배워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니까 이 글을 쓰는 궁극적 목적은 창의력이 뛰어난 천재들을 소개하려 함이 아니고, 그들의 창의력을 다른 사람들이 익히고 가르칠 수 있는 교육의 도구로 제시하려는데 있다.

 

By restructuring our cognitive categories to emphasize the unity of creative thinking, we formulate a new conception of knowledge and, correspondingly a new form of education.

창의력을 구성하고 있는 정신을 꿰뚫어 어떤 인지 기능들이 사용되는지 재구성하여 지식이 어떻게 구성되어야 하는지를 새로 정하고 그 결과를 통해서 새로운 교육 방식을 제시하려고 한다.

 

천재들의 창의력 세계를 다 꿰뚫어 보는 일은 가능하지 않은 시도 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교육 가능한 천재들의 생각 방법을 정리하고 구체화할 수 있다면 인류 역사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들이 찾아낸 생각의 도구 종류는 다음과 같다.

1. Observing (관찰)

2. Imaging (형상화하기)

3. Abstracting (중심 개념 파악하기)

4. Recognizing patterns (되풀이되는 명확한 패턴 파악하기)

5. Forming patterns (패턴 만들기)

6. Analogizing (비유를 들어 설명하기)

7. Body thinking (상상을 실현화시키기)

8. Empathizing (공감하기)

9. Dimensional thinking (시공간의 제한을 두지 않고 생각하기)

10. Modeling (실제로 만들어 보기)

11. Playing (재미있는 일 해보기)

12. Transforming (바꾸어 보기)

13. Synthesizing (종합하기)

 

창의력의 기반은 상상력이다. 저자는 상상력의 중요성을 다음과 같이 설파한다.

 

We interpret what we sense in terms of imagination to create understanding. All of science and all of art are demonstrations of this fact. Productive thought occurs when internal imagination and external experience coincide.

우리에게 들어온 외부의 정보를 상상력을 빌려 해석하고 나면 비로소 우리는 외부의 정보를 창조적으로 이해했다고 말할 수 있다. 모든 과학과 예술도 잘 살펴보면 이런 사실이 잘 드러나 있다. 생산적인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들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상상력이 우리의 경험과 부딪쳐 결합할 때 생겨난다.

 

That being the case, the task for educators, self-learners, and parents is simply put: to unite the two. 

이런 사실을 감안할 때 교육자나 열심히 스스로 공부하는 사람 그리고 부모들이 할 일은 간단하다. 상상력과 경험을

합치면 된다.

 

저자들은 역사상 큰 창의력을 발휘한 천재들이 어떤 사고의 틀을 사용하여 상상력과 자신들의 경험을 합치는지 연구했다. 그 결과 13가지 생각의 도구들을 찾을 수 있었다.

 

1) 첫 번째가 관찰 observing이다. 세상에 관한 모든 정보를 얻는 시작은 보이고 들리고 맛보고 느껴지는 모든 것을

    무심히 지나치지 않고 관심을 기울이는 일이다.

 

2) Observing 이 실제로 감각으로 경험하는 일이라면 상상 imaging은 경험하지 않은 일을 경험한 것처럼 인식하는

   일이다. 실제로 과학자들이나 예술가들은 실제로 경험하지 않은 사건을 마음속으로 보거나 듣는 경험을 한다.

 

3) 보고 듣고 상상한 복잡한 현실을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서 감당할 수 있게 간략하게 만드는 abstracting 능력

    중요한 도구다.

 

4) 간략하게 만드는 일은 결국 구체적 사물이나 추상적 현상 속에 있는 패턴을 찾아내는 recognizing 능력이

    우선된다.

 

5) 그 후에는 창의력이 높은 사람들은 패턴을 새롭게 만들어 내는 forming 능력으로 연결된다.

 

6) 이 와중에 겉으로 보기에는 전혀 상관없이 보이는 현상들의 관계를 파악해서 연결하는 analogizing 능력

   큰 힘을 발휘한다.  

 

7) 구체적인 아이디어가 생각나며 이를 형상화하는 능력과 더불어 실제 아이디어의 수혜자가 되는 사람의 입장에서

   느끼며 상상하는 body thinking 능력이 중요하다.

 

8) 연구하거나 추구하는 대상에 몰입해서 물아일체가 되는 상황을 emphasizing이라고 하고 창의력이 높은 인재들의

   보이는 특성이다.

 

9) 평면적인 현상이나 사물을 입체로 상상하거나 볼 수 있는 능력인 dimensional thinking 도 중요한 창의력 도구다.

 

10) 실제 창작에 앞서 작은 형태로 창작물을 만들어보는 modeling 도 창의력 구사의 중요한 도구다.

 

11) 창의력을 발휘하는 일은 즐거운 일이기 때문에 그 과정이 창의력이 높은 사람들에게는 일종의 놀이 playing

     같다.

 

12) 여러 가지 생각의 도구를 망설임 없이 돌아가며 쓸 수 있는 transforming 능력을 창의력이 높은 사람들은 항상

     사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

 

13) 여러가지 지식과 감각 생각의 방법을 중합해서 쓸 수 있는 synthesizing 능력은 창의력 발휘의 필수 도구다.

 

읽기가 약간 어려운 책이기는 하지만, 이 책에는 역사와 문명을 바꾼 천재들이 어떤 생각의 도구를 사용하여 상상력과 경험을 합쳐서 사용했는지 잘 나와있는 보고와 같은 책이다. 창의력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