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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Books

[영어 추천도서] 3. Shifting Sands (사막을 건너는 여섯 가지 방법), Steve Donahue (스티브 도나휴)

 

Shifting Sands (사막을 건너는 여섯 가지 방법) 

 

저자: Steven Donahue (스티븐 도나휴)

 

저자는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을 모로코에서 가나까지 몇 달간 종단했다. 사막 여행에서 얻은 교훈과 생각을 인생에 대한 교훈으로 정리한 책이다. 깊이 있는 철학책은 아닐지라도 인생을 진지하게 살려는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내용이 가득하다. 한 번 읽어 볼 것을 권한다.

 

인생을 등산에 비유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등산은 정상에 도달하면 절반의 성공이고 무사히 내려오면 된다. 최소한 어디까지 가야 하는지를 확실히 알고 시작한다. 사막은 다르다. 사막이 도대체 어디서 시작되는지도 확실하지 않고 어디까지 가야 끝나는 지도 불확실하다. 가는 도중의 지형도 시시각각 변화하기 때문에 미리 대처가 거의 불가능하다. 사막은 항상 변한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훌륭한 계획을 철저히 세워도 계획대로 인생이 이루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인생이 언제 끝날지 아무도 모른다. 등산 과정은 계획이 가능하다. 등산 경험이 많을수록 성공 가능성이 커진다. 사막은 다르다. 한번 횡단에 성공했다고 또 성공할 수 있다는 보장도 없고 가장 짧은 길을 따라서 갈 수 있을지도 불확실하다. 사막 여행은 한마디로 예측 불가능하고 불확실하다. 인생도 비슷하다. 사춘기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할지 정답을 알고 있는 사람은 없다. 내년 경제가 어떻게 돌아갈지 주식 시장은 어떻게 될지 누가 알겠는가? 모호함과 예측 불가능함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저자는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을 횡단 경험을 바탕으로 인생을 사막의 횡단에 비유한다.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사막을 건너는 방법을 여섯 가지 제시하면서 이 방법을 인생 여정에 적용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1. Follow a compass, not a map.

지도를 따라가지 말고 나침반을 따라가라.

 

나침반이 우리에게 가장 확실하게 알려주는 정보는 방향이다. 어디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확실히 말해준다. 적어도 길은 잃지 않는다. 나침반을 의지하고 있으면 여정 자체에 주목할 수 있다. 출발지와 도착지를 알려주는 지도에 기대면 우리가 가고 있는 여정을 놓쳐버릴 수 있다. 예측할 수 없는 변화가 틀림없이 생기는 인생을 살아갈 때 목적에만 주목하면 우리가 걸어가는 여정의 즐거움과 갈등을 해소하면서 경험하는 즐거움도 놓칠 수 있다. 또 우리가 도달해야 할 목적지를 지나칠 수도 있다.

 

2. Stop at Every Oasis.

오아시스에서는 무조건 쉬어라.

 

사막을 여행하는 사람들이 꼭 새겨들어야 할 속담이 있다. The more you stop, the farther you go. 더 많이 멈출수록 더 멀리 갈 수 있다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나면 무조건 멈춰야 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쉬면서 힘을 충전해야 한다. 두 번째 여정을 분석하고 변화가 필요하면 바꿔야 한다. 셋째, 오아시스에서는 같은 목적의 사람들과 만나 교류할 수 있다. 인생에서도 나와는 다른 생각을 하고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들과 만나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일이 참으로 중요하다.

 

우리는 등산가처럼 인생을 산다. 정상에 도착하면 쉴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반드시 마쳐야 할 일이 있기 때문에 쉬지 못하고 충전을 하지 못하고 살아간다. 그러나 사막여행과 마찬가지로 인생에서도 때로는 쉬면서 충전하고 인생을 돌아보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3. When you’re stuck, deflate.

사막을 차를 타고 횡단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타이어의 바람을 빼는 일이다.

 

사막에서 모래 입자가 가는 지역을 만나면 차는 가라앉는다. 아무리 엑셀을 밟아도 차는 앞으로 가지 않고 가라앉기만 한다. 차를 밀고 갈 수도 없는 일이다. 이럴 때는 타이어 압력을 잔뜩 빼서 타이어와 표면의 마찰을 크게 해서 가는 수밖에 없다. 인생에서도 일이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 힘을 빼야 한다. 살다 보면 여건도 어렵고 환경도 도움이 되지 않으며 앞으로 나갈 수도 없는 상황을 만난다. 그럴 때는 힘을 빼고 전진을 위한 후퇴를 해야 할 경우도 많다. 남의 시선을 의식할 필요도 없다. 일단 힘을 빼고 충전하며 조금씩이라도 앞으로 나가면 될 일이다.

 

4. Travel alone together.

사막에서는 혼자 여행하면서도 항상 다른 사람을 살피고 필요하면 도와주어야 한다.

 

각자 이동 수단도 다르고 사막을 여행하는 목적도 다르기 때문에 여러 사람이 무리 지어 함께 움직이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사막을 여행하면서 어려움에 처한 다른 사람을 살피고 항상 도와주어야 한다. 혼자서 일을 하는 것이 편한 사람도 있고 함께 협력을 잘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인생에서 어느 누구도 혼자서 모든 일을 다 해낼 수는 없다. 사막만큼이나 변화무쌍한 인생에서도 혼자 어려움을 헤쳐 나가다가 필요하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를 망설여서는 안 된다. 많은 사람들은 도움을 요청하는데 서투르다. 하지만 지금 도움을 요청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회복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5. Step away from your campfire.

사막의 임시 숙소의 밝은 불에서 한발 물러설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밝은 불 안에 있으면 사막의 어두움 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차리지 못한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인생에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은 대부분 미리 준비하기가 불가능하다. 우리가 준비가 안 되어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대처가 더 쉬어지거나 적어도 효율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우리는 우리 인생에 얼마나 불확실성이 많은지를 인정하고 깨달어야 한다. 저축도 하고 보험도 들고 해서 인생의 불확실성에 대비할 수는 있지만 실제로 인생에서는 이런 장치로도 대비할 수 없고 불확실한 많은 일들이 수시로 발생한다. 우리는 인생에는 도저히 준비할 수 없는 일들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대비해야 한다.

 

6. Don’t stop at false borders.

가짜와 진짜를 구별해야 한다.

 

아프리카 사막에 가짜 국경을 만들어 놓고 돈을 갈취하는 무리들이 있다. 총을 들고 있고 아무리 강하게 우겨도 가짜는 가짜다. 인생에서도 진짜처럼 보이는 가짜가 너무나 많다. 마약은 정말로 쾌감을 주지만 오래 지속되지도 않고 우리의 의식을 속이는 것이니 가짜다. 명성이나 인기나 갑자기 찾아온 부유함도 마찬가지다. 달콤하다고 가짜에 속으면 안 된다. 진짜와 가짜를 구분할 수 있는 힘은 인생을 알차게 살 수 있는 힘과 지혜의 근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