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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in Movies

[영화 명대사] 18. 더 매트릭스 (The Matrix, 1999)

 

더 매트릭스 (The Matrix, 1999)

 

감독: 라나 워쇼스키, 릴리 워쇼스키 / Directors: Lana Wachowski (as The Wachowski Brothers), Lilly Wachowski (as The Wachowski Brothers)

각본: 릴리 워쇼스키, 라나 워쇼스키 / Writers: Lilly Wachowski (as The Wachowski Brothers), Lana Wachowski (as The Wachowski Brothers)

원래는 Wachowski (워쇼스키) 형제가 각본을 쓰고 감독한 작품이다. 영화 완성 후 두 명이 차례로 성전환 수술을 하여 자매가 되었다.

주연: 키아누 리브스, 로렌스 피시본, 캐리 앤 모스 (Stars: Keanu Reeves, Laurence Fishburne, Carrie-Anne Moss)

 

2199년 무렵 (영화에서 정확한 연도는 모든 인간의 기록이 사라져 알 수가 없다),  인간들의 사고는 인공지능인 메트릭스가 통제한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데이터가 입력된 대로 생각한다).  실제 인간의 몸은 인공 지능이 만든 거대한 연료 창고에 갇혀 인공 지능에게 에너지를 공급한다. 이런 삶과 속박을 거부하며 인공지능과 싸우는 인간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인간의 상상력이 얼마나 무한한가를 볼 수 있는 멋지고 동시에 오싹한 작품이다. 물론 이 영화의 아이디어 원천은 프랑스인 철학자 장 보드리야르다의 작품인 <시뮬라크르와 시뮬라시옹> (simulacre et simulation- 존재하지 않지만 존재하는 것처럼, 때로는 존재하는 것보다 생생하게 인식되는 )이다. 사실 장 보드리야르다는 자신의 작품과 영화 매트릭스를 연관시키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영화에서 매트릭스를 지키며 인간들과 싸우는 인공지능 프로그램 Smith 요원이 인간들을 잡아놓고 말한다.

 

Agent Smith: I'd like to share a revelation that I've had during my time here. It came to me when I tried to classify your species and I realized that you're not actually mammals. Every mammal on this planet instinctively develops a natural equilibrium with the surrounding environment but you humans do not. You move to an area and you multiply and multiply until every natural resource is consumed and the only way you can survive is to spread to another area. There is another organism on this planet that follows the same pattern. Do you know what it is? A virus. Human beings are a disease, a cancer of this planet. You're a plague and we are the cure

 

스미스 요원: 내가 이 곳에 머물면서 발견한 바를 너희에게 말해줄게. 너희 종족을 분류하면서 깨달은 사실인데 너희는 포유류가 아니야. 지구 상의 모든 포유류는 본능적으로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과 조화를 이루려고 노력해. 그런데 너희 인간들은 아니지. 이 곳 저곳 옮겨 다니며 번식하고 번식해서 모든 천연자원을 모조리 다 써버려. 그리고 살아남기 위해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고. 이런 생존 패턴을 갖는 종족이 또 하나 있어. 뭐라고 생각해? 바이러스야. 인간들은 병이고 지구의 암 덩어리들이야. 너희들은 없어져야 할 존재들이고 우리가 치료약이야.

 

감독의 상상력이 빛나는 영화지만, 마음이 불편한 이유는 인간이 하나밖에 없는 지구를 이렇게 학대하면 결국 그 피해는 인간에게 돌아오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 때문이다. 전 세계를 괴롭히고 우리의 정상적인 삶을 파괴하고 있는 바이러스의 피해를 보면서 드는 생각이다.

 

Humans are virus

아래 뉴욕 타임스 기사는 실제로는 우리가 현재도 인공지능의 시뮬레이션(가장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하는 기사다. 물론 사실은 아니겠지만 내용이 재미있다. 일독을 권한다.

뉴욕타임스 2019-08-10

 

Opinion | Are We Living in a Computer Simulation? Let’s Not Find Out

Experimental findings will be either boring or extremely dangerous.

www.ny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