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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in Movies

[영화 명대사] 83. 페노메논 (Phenomenon, 1996)_사랑은 변치 않고

 

감독: 존 터틀토브 (Jon Turteltaub)

각본: 제랄드 디 페고 (Gerald Di Pego)

출연: 존 트라볼타 (John Travolta), 카이라 세드윅 (Kyra Sedgwick), 포레스트 휘태커 (Forest Whitaker)


사람들은 불확실한 일 (uncertainty) (uncertainty)이나 애매모호한 상황 (ambiguity)을 잘 견디지 못한다.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 생기면 설명 불가능 한 현상 (inexplicable phenomenon)이 발생했다는 말로 넘어가려고 한다. 우리가 설명하지 못한다고 그런 일이 생기지 않은 것도 아니고, 또 설명하고 이해를 한다고 해도 상황이 바뀌고 우리의 지식이 축적되면 얼마든지 달라질 수도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황의 변화나 지식의 축적에도 퇴색되지 않고 영향받지 않는 희망이 있다면 그것은 사랑이다.

 

이 영화에서는 설명 불가능한 현상이 착한 성품의 조지 말리 (George Malley)에게 생긴다. 조지는 북 캘리포니아 시골에서 자동차 정비공장을 하면서 거의 모든 동네 사람들과 형제처럼 지내는 사람이다. 흔히 말하는 법이 없어도 살 사람은 조지를 가리키는 말이다. 절대 착한 사람은 논리적으로 윤리적으로 성립하지 않지만, 조지는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 크고 의도적으로는 절대로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지 않는다.

 

한밤중에 하늘에서 별이 폭발하듯 밝게 빛나는 현상을 목격하고 잠시 정신을 잃은 후에 조지에게 이해할 수 없는 놀라운 능력이 생기게 된다.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뛰어난 두뇌 능력을 갖추게 된다. 예를 들어 두꺼운 포르투갈어 회화책을 보면서 처음 배우는 포르투갈어를 20분 안에 유창하게 익혀 포르투갈 사람들과 전혀 어려움 없이 이야기를 나눈다.

 

Bonnie: George Malley! You learned the Portuguese language in 20 minutes?
George Malley: Not all of it.

바니: 조지 맬리! 포르투갈어를 이십 분 안에 다 익혔다는 말이야?
조지 맬리: 완벽하지는 않아.

 

조지와 형제처럼 친하게 지내던 동네 사람들은 자신들과 달라진 조지를 피한다. 자신이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을 경험하고 그 현상의 주인공인 조지를 무서워한다. 사람들은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지도 못하고 받아들이지도 못한다. 조지를 어릴 때부터 가까이서 아버지처럼 돌보아준 의사인 닥 (Doc, 영화에서는 진짜 이름은 나오지 않고 의사를 뜻하는 Doctor의 줄인 말인 Doc, 닥이라고 사람들이 부른다) 은 조지를 괴물인 양 피하는 동네 사람들을 훈계한다.

 

Doc: [after hearing several of the townsfolk openly disparage George in the Bar] Why do ya have to tear him down? What are ya so afraid of? What have you got to lose? He wasn't selling anything! He didn't want anything from anybody! He wanted nothing from nobody! Nothing! And you people have to tear him down so you can sleep better tonight! So ya can prove that the world is flat and ya can sleep better tonite! Am I right? Am I right?... I'm right... The Hell with all of ya. The Hell with everyone of ya.

닥: [동네 사람들이 조지에 대해 대놓고 험담하는 현장을 목격하고] 왜 다들 조지를 못 잡아먹어서 난리야? 뭐가 무서운 거야? 너희들이 손해 볼 게 뭐가 있다고? 조지가 뭘 사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무엇을 해달라고 부탁한 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원한 것이 없잖아. 그런데도 조지를 이리도 짓밟아 놓고 오늘 편히 자려고 그러는 거야? 엉터리 같은 주장만 늘어놓고는 편히 자려고 하는 거야? 안 그래? 모두 부끄러운 줄 알아!

 

조지는 갑자기 쓰러지고 병원에 실려 간다. 정밀 검사 끝에 조지의 뇌에서 큰 암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 큰 암이 조지의 뇌의 기능을 최대한 자극하여 큰 능력을 발휘하였음이 밝혀진다. 암이 워낙 크고 넓게 퍼져서 치료는 불가능하다.

 

Doc: Let's see, uh... George... George... there's a tumor in your brain, that's spread out like a hand, threads of it, you know, everywhere. But instead of dysfunction - now here's the mystery, George. Instead of destroying brain function, so far it's been stimulating it. We can't understand that. You have more area of active brain use than anybody ever tested - ever - because of those tentacles. I mean, we've seen tumors like this before, it's called astrocytoma. And it explains, uh, the dizziness, and... the illusion of light. But the way it's in there, waking up areas of the brain, it's a... big mystery. So...

George Malley: And it's killing me.

닥: 그러니까... 조지... 네 뇌 속에 종양이 있어. 마치 손 모양처럼 뇌 구석구석 다 퍼져있어.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뇌가 작동을 멈추는 대신에 종양이 뇌를 자극하고 있는 거야. 이해할 수가 없지. 이제까지 살았던 어떤 사람들보다 뇌가 훨씬 더 활성화되어있는 거야. 그놈의 구석구석 퍼진 종양 때문에. 이런 종양은 병명이 별아종세포종이라고 알려져 있지. 그러니까 네가 어지럽고 빛이 보이고 하는 현상이 이것 때문에 일어난 것이야. 그렇지만 어떻게 뇌의 모든 영역을 깨운 것인지는 알 도리가 없지.

조지: 그리고 그놈이 나를 죽이고 있군요.

 

초능력을 발휘하던 조지이지만 이제 시한부 인생이 된 조지 곁에 남은 사람은 없다. 그러나 절망의 순간에 사랑은 힘을 발휘한다. 조지가 평소에 짝사랑하던 아이 둘 달린 이혼녀 레이스만이 조지를 이해하고 그의 곁을 지켜준다.

 

George Malley: Now, uh... he didn't say how long.
Lace Pennamin: Days, or weeks... they don't, they don't know.
George Malley: I'm so sorry, Lace. I know how you hate surprises.
Lace Pennamin: I tried so hard not to love you.
George Malley: How'd you make out?
Lace Pennamin: Terrible.
[they chuckle]
George Malley: Hey, would you, uh, love me the rest of my life?
Lace Pennamin: No. I'm gonna love you for the rest of mine.

조지: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을지 의사가 말해주지는 않았어.
레이스: 며칠이 될지 몇 주일이 될지, 그 사람들이 뭘 알겠어.
조지: 미안해 레이스. 당신은 깜짝 놀라는 일을 얼마나 싫어하는지 잘 아는데.
레이스: 당신을 사랑하지 않으려고 얼마나 애썼는지 몰라.
조지: 잘 되던가요?
레이스: 제대로 될 리가 있겠어요.
[둘이 같이 웃는다]
조지: 내가 살아 있는 동안만큼은 나를 사랑해 줄래요?
레이스: 아니. 내가 살아있는 내내 당신을 사랑할 거에요.

 

조지는 사랑하는 여인 품에서 행복하게 여생을 정리한다. 위대한 정치가이자 과학자이며 미국 건국의 선구자인 벤자민 프랭클린은 죽음과 세금 말고는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Nothing is certain except death and taxes)라고 말했다. 죽음 앞에서 모두가 평등하다. 조지처럼 사랑받으며 세상을 마칠 수 있기를 기도한다.

Problem solving

 

I will love you for the rest of my 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