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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in Movies

[영화 명대사] 73. 라라 랜드 (La La Land, 2016)_Bittersweet

 

라라 랜드 (La La Land, 2016)_Bittersweet

 

감독: 데미언 샤젤 (Damien Chazelle)

각본: 데미언 샤젤 (Damien Chazelle)

출연: 라이언 고슬링 (Ryan Gosling) 엠마 스톤 (Emma Stone)


위플래시를 만든 데미언 샤젤 (Damien Chazelle) 감독의 2016 뮤지컬 영화다. 1985년생인 샤젤 감독이 하버드 대학교 재학 시절부터 계획했던 영화라고 한다. 영화 제작사를 만나지 못해 꿈으로만 간직하고 있다가 위플래시 (Whiplash, 2014) 가 흥행에 성공하자 투자하겠다는 영화사 (Summit Entertainment)가 나타나 꿈을 이루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영화에 투자한 금액은 3천만 달러이고 전 세계에서 벌어들인 약수는 45천만 달러로 투자 대비 10배 이상의 이익을 낸 대박 영화가 되었다.

 

데미안 샤젤 감독은 2017 오스카 영화상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는데, 이는 1972년 영화 <카바레 Cabarat>로 밥 포스 (Bob Fosse) 감독이 뮤지컬 영화로 감독상을 수상한 이래로 음악이 주가 된 영화로는 최초 기록이다.

 

영화 제목인 라라 랜드 (La La Land)는 현실이 아닌 몽상의 세계라는 이미지를 담고 있다. 또 영화의 배경이기도 한 로스앤젤레스 (Los Angeles)의 별명이다. LA는 엔터테인먼트 세계의 수도 (The Entertainment Capital of the World)라는 또 다른 별명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영화 제작 중심지 할리우드와 음악을 아우르는 모든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중심이다. 수많은 배우와 가수 지망생들이 연예인이 될 기회를 노리고 몰려들지만 실제로 기회를 잡는 사람은 거의 없는 환상의 나라라는 의미에서 라라 랜드(La La Land)라는 별명이 붙었다.

 

영화의 두 주인공은 세바스찬 (Sebastian, 라이언 고슬링, Ryan Gosling)과 미아 (Mia, 엠마 스톤, Emma Stone). 세바스찬은 가난한 재즈 피아노 연주자이지만 자기 이름을 가진 재즈 바 오픈을 꿈꾸며 여러 장소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며 힘들게 살고 있다. 웨이트리스로 일하는 미아는 배우 지망생으로 오디션을 부지런히 보러 다니지만 불러주는 곳은 없다.  

 

실제로 엠마 스톤은 열다섯 살 되던 해에 학교를 중퇴하고 배우가 되고 싶아 무작정 LA로 왔다가 세계적 배우가 되었다.

 

세바스찬은 재즈를 열광적으로 사랑한다. 재즈(Jazz)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 미국 루이지애나 주 뉴올리언스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문화에서 탄생해 20세기 초반에서 중반까지 전 세계적으로 크게 유행했다. 지금도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음악 장르다. 유럽의 악기와 음악적 틀을 기반으로 아프리카의 리듬과 화성, 그리고 아프리카계 미국인 특유의 감성과 새로운 음악적 시도가 혼합되었다. 기존 음악의 엄격한 정형성에서 탈피하여 즉흥 연주와 변화를 강조한다. 재즈를 열광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은 아직도 많지만 재즈가 이해하기 어렵다고 하는 사람도 많고 대중적인 인기도 예전 같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세바스찬은 재즈를 이해하지 못하는 미아에게 재즈에 대해 설명한다.

Sebastian: I just feel that people, when they say that they, you know, hate jazz... they just... they don't have context, they don't know where it comes from. You know? Jazz was born in a little flophouse in New Orleans, and it just, because people were crammed in there, they spoke five different languages, they couldn't talk to each other. The only way they could communicate was with jazz. It's conflict and it's compromise, and it's just... it's new every time. It's brand new every night. It's very, very exciting!
세바스찬: 사람들이 재즈를 싫어한다고 말할 때 재즈의 배경도 모르고 재즈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도 모르는 거야
재즈는 뉴 올리온즈의 싸구려 숙소에서 태어났거든. 가난한 사람들이 가득 찬 숙소에서 말도 서로 통하지 않았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방법이 재즈야. 재즈는 갈등과 타협이란 말이지. 그리고 연주할 때마다 달라지는 거야. 매일 밤 다른 음악이란 말이야. 얼마나 신나!

 

한편 미아는 계속되는 오디션 탈락에 지쳐 이제 꿈을 접으려 한다. 이때 세바스찬은 미아를 격려한다.

Mia: Maybe I'm one of those people that has always wanted to do it, but it's like a pipe dream for me, you know? And then you... you said it, you-you changed your dreams, and then you grow up. Maybe I'm one of those people, and I'm not supposed to. And I can go back to school, and I can find something else I'm supposed to do. 'Cause I left to do that, and it's been six years, and I don't wanna do it anymore.
Sebastian: Why?
Mia: Why what?
Sebastian: Why don't you want to do it anymore?
Mia: 'Cause I think it hurts a little bit too much.
Sebastian: You're a baby.
Mia: I'm not a baby.
Sebastian: You are.
Mia: I'm trying to grow up.
Sebastian: You're crying like a baby.
Mia: Oh, my god.
Sebastian: And you have an audition tomorrow at 5:30. I'll be out front at 8:00 a.m. You'll be out front or not, I don't know.
미아: 아마도 나는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을 꿈꾸지만, 그 꿈은 이룰 수 없는 헛된 꿈인데 그 걸 모르고 집착하는 그런 사람들 중 한 명인 것 같아. 너는 네 꿈을 바꾸었고 그리고 성장했다고 말했지. 나도 그래야 할까 봐. 학교로 돌아가서 내가 해야 할 일을 찾아가겠어. 6년째 학교를 떠나서 이 일을 하고 있지만 이제 더 이상은 싫어.
세바스찬: 왜?
미아: 왜 뭐?
세바스찬: 왜 더 이상 하려고 하지 않냐고?
미아: 너무 아파.
세바스찬: 어린아이 같이 굴고 있네.
미아: 나 어린아이 아니야.
세바스찬: 어린아이 거든.
미아: 성장하려고 애쓰고 있어.
세바스찬: 어린애처럼 울고 있거든.
미아? 세상에 원.
세바스찬: 내일 오후 5시 30분에 오디션이 있거든. 아침 8시에 데리러 올게. 나오든 말든 네가 알아서 해.

 

영화에서 세바스찬은 미아의 창의적인 능력의 문을 열어주기 위해 노력한다. “배우로서 네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들려줘 (Why don't you create your own stories to tell as an actress?)"라고 미아에게 여러 번 이야기한다.. 미아도 세바스찬에게 "음악을 추구하는 길은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고 여러 곳에 있고 가지 않은 길도 가보라 (expand and pursue his art in previously unexplored ways)"라고 충고를 아끼지 않는다.

 

미아는 오디션에 참석하고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재주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연기와 노래의 재능을 알아본 제작자와 감독이 단독 뮤지컬 제작을 위해 그녀와 함께 파리로 가게 되었다. 세바스찬도 재즈음악과 함께 다른 음악도 하면서 자신의 음악 세계를 넓혀 나가고 사람들에 인정받기 시작한다.

 

미아와 세바스찬은 서로 사랑하고 필요로 하는 사이지만 이제 서로 다른 길을 가야 한다.

 

세월이 흐른 후 전개되는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bittersweet (달콤하고도 아름다운)이라는) 단어가 가장 적절하게 와닿는 장면이다. 마지막 10분을 보기 위해서라도 이 영화는 볼 가치가 있다.

 

독일의 위대한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 (Friedrich Nietzsche)음악이 없는 인생은 실수다 (Without music, life would be a mistake), 독일어 원어 (Ohne Musik wäre das Leben ein Irrtum.)"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물론 니체가 말한 음악은 클래식 음악이었지만 이 말의 요지는 명확하다. 음악이 주는 즐거움과 위안이 없다면 우리의 삶은 무미건조하고 먼지만 풍기는 사건의 연속이라는 데에는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할 것이다.

 

뮤지컬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행복하게 감상할 수 있는 멋진 영화다.

 

 

Another Day of Sun

 

A lovely night

 

I'm not good enough.

 

Audition

 

A different en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