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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in Movies/Time

[영화 명대사] 71. 돈 룩 업 (Don't Look up, 2021)_누구를 믿어야 하나

 

돈 룩 업 (Don’t Look Up, 2021)

 

감독: 아담 맥케이(Adam McKay)

각본: 아담 맥케이(Adam McKay)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Leonardo DiCaprio), 제니퍼 로렌스 (Jennifer Lawrence), 메릴 스트립 (Meryl Streep)


캐이트 디비아스키 (Kate Dibiasky, 제니퍼 로렌스 Jennifer Lawrence)는 미시간 주립대학교 (Michigan State University)에서 천문학을 공부하는 박사과정 대학원생이다. 지도교수는 랜달 민디 (Randall Mindy,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Leonardo DiCaprio). 두 사람은 우연히 태양계를 돌고 있는 혜성 (Comet)을 발견한다. 천문학자로서 가장 큰 기쁨을 만끽하기도 전에 두 사람은 이 혜성이 약 6개월 후에 지구에 충돌하고 지구상에 있는 모든 생명은 멸종하고 만다는 사실을 계산해낸다.

Kate Dibiasky: We have exactly six months, ten days, two hours, 11 minutes and 41 seconds, until a comet twice the size of *Chicxulub tears through our atmosphere and extincts all life on Earth.

캐이트: 이제부터 정확히 6개월 하고 10일 2시간 11분 41초 후에 칙술룹을 강타했던 혜성의 두 배 크기 혜성이 지구를 덮칠 거예요.
 

*지금부터 6천 6백만 년 전 멕시코 칙술룹(지명: Chicxulub)을 덮친 지름 10킬로미터 혜성은 당시 1 6천만 년 동안 지구에 존재했던 공룡을 모두 몰살시킨 것으로 과학자들은 믿고 있다.(https://m.blog.naver.com/hsmoon121/220783185650)

 

이 사실은 NASA (미 항공우주국)을 거쳐 대통령에게 보고된다. 그러나 문제는 미국 대통령 (오린, Orlean, 메릴 스트립 Meryl Streep) 이 정말 무능하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일류 사립대학도 아닌 일개 주립대학교 (미시간)에서 이런 놀라운 발견을 할 리가 없다고 믿는다.

President Orlean: Let's get some other people on this. Some Ivy Leaguers.
오린 대통령: 다른 사람 시켜서 조사해 보면 어떨까? 아이비리그 출신으로 말이야.

 

결국 여러 사람들의 노력으로 혜성의 지구 충돌은 기정사실로 드러나지만 대통령은 아직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 설마 이런 일이 일어나겠어라는 희망 섞인 생각과 진짜 어려움은 피하고 싶다. 두려움에 떨고 있는 국민들에게  정부는 '걱정하지 말고 하늘도 쳐다볼 필요 없다 (Don’t look up).'는 캠페인까지 펼친다. 참다 못한 민디 박사 (Dr. Randall Mindy)는 방송에 나가 눈물로 호소한다.

Dr. Randall Mindy: We need to hear things! Look, let's establish, once again, that there is a huge comet headed towards Earth. And the reason we know that there is a comet is because we saw it. We saw it with our own eyes using a telescope. I mean, for God's sake, we took a fucking picture of it! What other proof do we need?

민디 박사: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줄도 알아야지요. 다시 한번 사실 만을 이야기합니다. 거대한 혜성이 지구를 향해 날아오고 있어요. 혜성이 있는 것을 어떻게 아냐하면요. 직접 보았거든요. 천체망원경을 통해 우리 두 눈으로 보았다니까요. 사진도 있어요. 무슨 증거가 더 필요한가요?

And if we can't all agree at the bare minimum that a giant comet the size of Mount Everest, hurtling its way towards planet Earth is not a f**king good thing, then what the hell happened to us? I mean, my God, how do-- How do we even talk to each other? What've we... What've we done to ourselves? How do we fix it?

지구를 향해 날아오고 있는 에베레스트산 크기의 혜성이 지구에게 큰 재앙이 될 것이라는 기본적인 사실조차 서로 합의하지 못한다면 도대체 우리에게 어떤 일이 생긴 건가요? 서로 이야기라도 제대로 할 수 있나요? 서로에게 어떤 짓을 하고 있나요? 어떻게 고칠 수 있나요?


We should have deflected this comet when we had the fucking chance, but we didn't do it. I don't know why we didn't do it. And now they're actually firing scientists like me for speaking out, for opposing them. And I'm sure many of the people out there aren't even gonna listen to what I just said 'cause they have their own political ideology, but I.... I assure you, I am not on one side or the other. I'm just telling you the f**king truth.

기회가 있을 때 이 혜성에 충격을 주어서 궤도를 바꾸어야 했어요.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지요. 이제는 바른말을 하고 가만히 있는 정부를 비판하는 나 같은 과학자를 쳐내고 있지요. 세상 사람들은 자기 정치 이념에 빠져서 내 이야기는 듣지도 않지요. 분명히 말하 건데 나는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아요. 그냥 진실만을 이야기하고 있을 뿐이에요.

 

지구를 멸망시킬 외부의 위협이 생겼을 때, 나라를 이끄는 지도자들이 모든 사심을 내려놓고 지구를 구하기 위해 하나가 되어 일할 수 있을까? 나라를 이끌 지도자를 정말 잘 뽑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수작이다. 이 영화는 우리나라 대선 전에 개봉되었는데 이 영화를 보면서 우리나라의 미래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다는 사람도 있었다.

 

사보이아 공국의 철학자였던 조제프 마리 드 메스트르 (Joseph-Marie de Maistre)의 말로 글을 맺는다.

"모든 국가는 그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갖는다 (Every nation gets the government it deser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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