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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in Movies

[영화 명대사] 62. 마션 (The Martian, 2015)_Bring him home!

 

마션 (The Martian, 2015)

 

감독: 리들리 스콧 (Ridley Scott) 

각본: 드루 고다드 (Drew Goddard), 원작 소설: The Martian (Andy Weir)

출연: 맷 데이먼 (Matt Damon), 제시카 차스테인(Jessica Chastain), 크리스틴 위그(Kristen Wiig)


앤드 위어 (Andy Weir)의 동명 원작 소설을 영화로 만들었다. 앤드 위어는 캘리포니아 대학교 (University of California San Diego)에서 물리학을 전공했지만 졸업은 하지 않았고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하면서 틈틈이 쓴 책이 큰 성공을 거두어 소설가의 길로 들어섰다. 어릴 때부터 엄청난 독서를 한 것으로 유명하며 특히 공상과학 소설을 좋아했다. 소설 The Martian이 대 히트를 거두어 큰 성공을 거두었고 지금도 계속 소설을 쓰고 있다. 어릴 때 독서가 뛰어난 소설가를 만든다.

 

리들리 스콧(Ridley Scott) 감독의 2015년 영화다. 워낙 유명한 감독이며 대표적인 작품만 보아도 다음과 같다.

 

Blade runner (1982)

Thelma & Louise (1991)

G.I. Jane (1997)

Gladiator (2000)

Black Hawk Down (2001)

All the Money in the World (2017)

House of Gucci (2021)

 

이 영화는 인류의 화성 유인 탐사를 주제로 한다. 미국은 1969년 달에 사람을 보내는 데는 성공했지만 아무도 아직 태양계의 다른 행성에 사람을 보내지 못하고 있다. 다른 행성들이 워낙 사람이 머물 수 없는 환경이고 탐사에 따른 큰 이익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또 일주일 정도에 다녀올 수 있는 달과는 다르게 지구에 가까우면서도 인간이 머물 만한 조건을 갖춘 행성인 화성(Mars)도 현재의 기술로는 왕복에만 1년 반 정도 걸린다.

 

미국 등 여러 국가에서 화성에 무인 탐사선을 보내 각종 자료를 송출받고 있다. 이제까지 확보한 정보에 따르면 화성은 아무런 생명이 살 수 없는 불모지이며, 이곳에 무인 탐사선이 아닌 사람을 보내는 것은 차원이 전혀 다른 다른 문제다. 화성은 자기장이 약해 태양풍에 의해 대기가 쓸려나가고 방사선이 표면에 직격으로 쏟아지며, 그렇게 쓸려나간 대기로 인해 그 밀도가 옅어 산소도 극미량만이 존재한다.

 

화성에 쏟아지는 방사선은 지구의 50배에 달하며, 만약 사람이 화성에 3년 동안 체류한다면 이들은 NASA에서 우주비행사에게 허용한 방사능량의 평생 치를 초과하게 된다. 흙은 독성이 강한 과염소산염으로 가득 차 있고 질소화합물도 전무해, 식물을 키우려면 정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가장 큰 문제는 화성에는 지구 자기장과 같은 행성 자기장이 없다. 자기장이 없으면 태양풍을 밀어낼 수단이 없다. 지구는 신비하게도 사람이 살 수 있는 여러 가지 보호장치가 절묘하게 갖추어 있는 태양계의 유일무이한 행성이다. 이런 일이 우연히 일어났다고 본다면 그 확률은 뜨겁게 달군 쇠 젓가락을 맨손으로 1분간 잡아도 아무런 상처가 나지 않을 확률보다 낮다.

 

영화에서 2035년 유인 화성 탐사선이 화성에 도착하여 여러 가지 실험과 조사를 하는 중에 엄청난 모래 폭풍을 만나고 대원들은 철수하여 지구로 귀환하기로 결정한다. 대피 도중 식물학자 (botanist) 마크 와트니 (Mark Watney, 맷 데이먼 Matt Damon)가 폭풍에 날아가고 모든 연락이 두절되어 사망한 것으로 간주하고 나머지 대원들은 지구로 귀환을 시작한다.

 

그러나 와트니는 살아 있었다. 그가 살아있음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다음 화성 탐사선은 4년 후에 도착한다. 우주인들이 남기고 간 식량은 일 년 치. 나머지 삼 년간 살아남기 위해 와트니는 자신의 전공 실력을 발휘해 실내에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은 후에 감자 재배를 시작한다. 감자만 먹으며 삼 년만 버티면 두 번째 화성 탐사선이 올 것이다. 그 때 까지만 살아만 있으면 될 일이다.. 비관적인 생각을 하며 희망을 잃는 대신 냉철하게 현실을 직시하고 대책을 세운다.

 

Mark Watney: Let's do the math. Our surface mission here was supposed to take thirty-one days. For redundancy, they sent enough food to last for sixty-eight days. For six people. So for just me, it'll last three-hundred days. And I figure I can stretch that to four hundred if I ration. So... I've still gotta figure out how to grow three years worth of food. Here. On a planet where nothing grows. Luckily, I'm a botanist.

마크 와트니: 계산을 한 번 해보자고. 이곳 화성 표면에서 임무는 31일 동안 하게 되어있거든. 일이 잘못될 여러 가지 변수를 고려해서 양식을 넉넉하게 보내 현재 38일분이 있고. 총 여섯 명 분을 확보했으니 300일 정도는 버틸 수 있겠지. 잘 나누어 먹으면 400일 정도까지 늘릴 수 있어. 그러니까 삼 년 정도 먹을 식량을 재배하면 되잖아. 문제는 이곳에서는 아무것도 기를 수 없다는 거야. 그런데 정말 기막히게도 내가 식물학자 아니겠어.

 

우여곡절 끝에 지구에서도 와트니가 살아 있음을 발견하지만 와트니와 지구는 연락할 방법이 없다. 와트니는 여러 궁리 끝에 예전에 지구에서 화성으로 발사한 무인 탐사선을 찾아내고 그를 이용해 드디어 지구와 통화를 시작한다. 지구에서는 와트니를 살리기 위한 범 지구적인 노력이 시작된다. 영화 포스터에 있는 것처럼 Bring him home! (그 사람을 집으로 데려와!)이 이 영화의 주제가 된다.

 

Bring him Home은 뮤지컬 레미제라블(Les Misérables)에서 장발장이 자신의 딸인 코제트가 사랑하는 마리우스가 전쟁에서 무사히 돌아오기를 하나님께 기도하며 부르는 노래 제목이기도 하다. 아래에 있는 노래는 조쉬 그로반 (Josh Groban)이 불렀다. 

 

영화 말미에 외트니가 후배 우주 비행사에게 충고한다.

Mark Watney: At some point, everything's gonna go south on you... everything's going to go south and you're going to say, this is it. This is how I end. Now you can either accept that, or you can get to work. That's all it is. You just begin. You do the math. You solve one problem... and you solve the next one... and then the next. And If you solve enough problems, you get to come home.

와트니: 모든 일이 다 틀어져 버리는 순간이 올 수 있어요. 되는 일이 하나도 없고 당신들은 이렇게 말하겠지. 이제 끝났어. 이렇게 죽는다고. 그런 상황을 받아들이던가 아니면 그래도 한 번 해봐야 해. 그게 정답이야. 일단 시작하고 상황을 냉철하게 계산해보고... 첫 번째 문제를 풀고 그다음 문제를 풀고 그러다가 문제를 충분히 풀게 되면 집에 오는 거야.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절대 포기하지 말고 창의력을 발휘하며, 큰 목표를 위해 조그만 이익 보다는 대의를 위해 생각과 이념의 차이를 넘어 서로 도와주고 이끌어주는 인류애를 볼 수 있는 멋진 영화다.

 

 

Bring him home

 

God on high, hear my prayer

하나님, 제 기도를 들어주십시오

In my need, you have always been there

제가 힘이 들 때면, 언제든 그곳에 있어주셨지요

He is young, he's afraid

그는 아직 어리고,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Let him rest, heaven blessed

그에게 휴식을 주소서, 축복을 내려주소서

.

Bring him home

그를 집으로 인도하소서

Bring him home

그를 집으로 인도하소서

Bring him home

그를 집으로 인도하소서

.

He's like the son I might have known

하나님께서 허락 하셨다면

If God had granted me a son

제게도 그만한 아들이 있었을 겁니다

The summers die, one by one

청춘이 덧없이 흩어집니다

How soon they fly, on and on

한 명씩, 한 명씩 사라집니다

And I am old and will be gone

저는 늙었고, 이제 죽을 날만 기다리지만

.

Bring him peace, bring him joy

그에게 평안를 내리소서, 기쁨을 내려주소서

He is young, he is only a boy

그는 아직 어리고, 평범한 소년일 뿐입니다

You can take, you can give

당신께서는 언제든 거두어가시고, 내려주실 수 있으매

Let him be, let him live

그를 살게하소서

If I die, let me die

원하신다면 저를 대신 데려가소서

Let him live

그를 살게하소서

.

Bring him home

그를 집으로 인도하소서

Bring him home

그를 집으로 인도하소서

Bring him home

그를 집으로 인도하소서

 

 

Let’s do the math

 

We found Him al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