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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in Movies

[영화 명대사] 16. 그래비티 (Gravity, 2013)

 

그래비티 (Gravity, 2013) 

 

감독Alfonso Cuarón (멕시코)

출연: 샌드라 블록 (Sandra Bullock), 조지 클루니 (George Clooney), 에드 해리스 (Ed Harris): 목소리만 출연

 

터미네이터, 아바타, 타이타닉을 감독한 제임스 카메론 (James Cameron) 이제까지 만들어진 최고의 우주 영화라고 칭찬한 명화다. 2014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오스카 감독상과 편집상을 수상했다.

 

사람 나오지도 않는다. 거의 대부분의 장면에 없는 샌드라락과 (라이언 스톤, Dr. Ryan Stone) 혼자 떠드는 조지 클루니 (은퇴를 앞둔 선임 우주 비행사, 코왈스키 Kowalski) 나온다. 그것도 후반에 가면 라이언 혼자 나온다. 그러면서도 영화는 다른 어떤 영화가 주지 못하는 감동을 준다.

 

어린 딸을 잃는  슬픔을 겪고 우주 비행사가 의학 공학자 라이언 (여성이지만 아버지가 남자 이름을 지어주었다) 고장 우주 정거장을 수리하고 있다. 곁에는 은퇴를 앞두고 마지막 임무를 수행 중인 말 많은 코왈스키가 있다. 지상의 우주 본부에서 이들과 통신하며 지시하는 목소리는 아폴로 13호에서 지상 통제관 크란츠 (Kranz) 역으로 나왔던 에드 해리스 (Ed Harris).

 

우주에서 무엇이 가장 마음에 드냐는 질문에 라이언은 대답한다. “Silence.” 마음에 지고 있는 치유되지 않는 상처, 마음을 감싸고 있는 절대 침묵에 빠져있는 것이다.

 

잔잔히 진행되던 상황이 갑자기 바뀐다. 러시아 인공위성이 폭발해 잔해가 거의 모든 다른 우주선과 인공위성들을 엄청난 속도로 파괴한다. 다른 동료들이 죽고 지구로 탈출하기 위해 마지막 수단으로 라이언과 코왈스키가 러시아 소유즈(Soyuz) 우주선에 도착하지만 사고가 생겨 코왈스키는 라이언을 살리고 자신은 우주로 멀리 사라진다

 

혼자서 아무리 노력해도 처음 다루어 보는 러시아 우주선이 마음대로 작동하지 않자 마음의 깊은 상처 때문에 괴로워하던 라이언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우주선 안의 산소도 잠그고 불도 끄고 최후를 기다린다. 이때 기적처럼 코왈스키가 나타난다.

Matt Kowalski: "Listen, do you wanna go back, or do you wanna stay here? I get it. It's nice up here. You can just shut down all the systems, turn out all the lights, and just close your eyes and tune out everyone. There's nobody up here that can hurt you. It's safe. I mean, what's the point of going on? What's the point of living? Your kid died. Doesn't get any rougher than that. But still, it's a matter of what you do now. If you decide to go, then you gotta just get on with it. Sit back, enjoy the ride. You gotta plant both your feet on the ground and start livin' life. Hey, Ryan? It's time to go home."

매트 코왈스키: “지구로 돌아갈 거야 아니면 우주에 계속 있을 거야? 알아.. 여기가 참 좋은 곳이야. 그냥 기계 작동을 멈추고 불도 끄고 눈 감고 모든 곳에서 멀어지면 되지. 여기는 너를 괴롭힐 사람도 없고 안전해. 계속 살려고 노력하면 뭐해? 무슨 소용이 있어? 아이가 죽었지. 알아.. 그것보다 더 힘든 일이 어디 있겠어. 하지만 네가 어떤 마음을 먹고 어떻게 행동하는지가 중요하지 않겠어? 계속 살려고 마음먹으면 다 떨치고 일어나야 해. 마치 우주선 조종석에 앉아서 비행을 즐기는 것처럼 말야. 발을 땅에 힘껏 내딛고 살아가는 거야. 라이언 내 말 들려? 이제 집에 갈 시간이야!”

 

물론 우주로 멀리 떠내려간 코왈스키가 다시 돌아온 것은 아니고 라이언이 산소가 떨어져 가고 멀어져 가는 의식 속에서 환상을 들은 것이다. 라이언은 정신을 차리고 온갖 노력을 경주해 소유즈에서 중국 우주선으로 옮겨가 지구로 비상 착륙하기 위해 준비한다. 물론 이것도 성공할 확률은 극히 희박하다. 이를 준비하며 보이지 않는 코왈스키에게 이야기한다.

Ryan Stone: "Hey, Matt? Since I had to listen to endless hours of your storytelling this week, I need you to do me a favor. You're gonna see a little girl with brown hair. Very messy, lots of knots. She doesn't like to brush it. But that's okay. Her name is Sarah. Can you please tell her that mama found her red shoe? She was so worried about that shoe, Matt. But it was just right under the bed. Give her a big hug and a big kiss from me and tell her that mama misses her. Tell her that she is my angel. And she makes me so proud. So, so proud. And you tell her that I'm not quitting. You tell her that I love her, Matt. You tell her that I love her so much. Can you do that for me? Roger that."

라이언 스톤: “내가 이제까지 일주일 내내 같이 있으면서 당신 이야기를 계속 들어주었으니 이제 내 부탁을 들어줘요. 당신은 갈색 머리를 한 여자 아이를 곧 만날 거예요. 빗질이 안된 헝클어진 머리예요. 빗질을 싫어했지요. 그러면 어때요. 아이 이름은 사라예요. 만나면 엄마가 빨간 구두 한 짝을 찾았다고 말해 줘요. 잃었을까 사라가 걱정을 많이 했지요. 침대 밑에 있었어요. 내 대신 꼭 안아주고 입 맞추어 줘요. 그리고 너무 보고 싶다고 말해주고. 너는 천사고 엄마가 항상 자랑스러워한다는 말도 해줘요. 그리고 엄마는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다고, 우리 딸을 정말 정말 사랑한다고 말해줘요. 해 줄 수 있죠? 이상 통신 끝”

 

영화 마지막에 두 발로 지구에 굳게 서있는 라이언을 볼 수 있다.

 

Time to go home

Im not quit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