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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in Movies

[영화 명대사] 13. 쉰들러 리스트 (Schindler's List, 1993)

 

쉰들러 리스트 (Schindler's List, 1993)

: Whoever Saves one Life Saves the World entire.

 

감독: Steven Spielberg

출연배우: Liam Neeson, Ralph Fiennes, Ben Kingsley

 

Schindler's List는 천재 감독이지만 오락성이 강한 히트 작품을 주로 만들던 스필버그 감독이 1993년에 제작한 영화다.

2차 세계 대전 중 유태인 학살(600만명 학살 추산)이라는 심각한 주제의 영화다. 스필버그 감독 자신도 유태인이기 때문에 영화 제작에 엄청난 부담을 가졌으며, 다른 명감독 (예를 들어 후에 Pianist를 만든 로만 폴스키)에게 대신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기까지 했다. 고민 끝에 결국 자신이 감독을 했고, 이 영화 후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세계가 많이 변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2005년에 스필버그가 만든 Munich(뮌헨)이라는 작품도 1972년 뮌헨 올림픽에서 발생한 이스라엘 선수단 테러와 그 후 이스라엘의 범인 색출과 보복 작전을 그리고 있다.

 

이 영화는 Thomas Keneally가 쓴 Schindler’s Ark (쉰들러의 방주)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이 소설도 영화에 등장하기도 한 실제 쉰들러 리스트에 의해 생존한 Leopold Pfefferberg의 증언을 토대로 하고 있다. 쉰들러는 폴란드에서 사업을 하는 독일인이다. 값싼 노동력을 쓰기 위해 수용소장 아몬 괴테 (Ralph Fiennes, The Grand Hotel Budapest, The English Patient로 유명)를 매수하여 유태인 수용자들을 고용해서 많은 돈을 번다. 처음에는 자신의 사욕을 위해 유태인들을 이용했다. 하지만 나치 독일의 조직적이고 잔인한 유태인들의 학살을 경험한 후에는 마음을 바꾸어 자신의 재산을 모두 쓰면서 1,200명의 유태인을 살려낸다. 쉰들러 리스트는 쉰들러가 빼내어 달라고 수용소장에게 준 명단이다. 

 

쉰들러의 묘소는 현재 이스라엘에 있다. 영화 말미에 실제로 쉰들러 때문에 살아남은 유태인들이 참배하는 장면이 나온다.

"Whoever Saves a Life Saves the World."
"사람을 구한 사람은 온 세상을 구한 바와 진배없다."

말은 영화 거의 마지막에 나온다. 쉰들러가 유태인들을 두고 몸을 피할 살아남은 유태인들이 그에게 선물한 작은 반지에 새겨 있는 말이다. 출처는 유대인들의 정신 뿌리인 탈무드다. 쉰들러가 구한 1,200명의 후손들은 수만 명이 되어 세상에 흩어져있다.

 

히틀러의 명령에 따라 유태인을 멸절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자신의 모든 것을 투자하여 다른 사람을 구하려는 사람도 있다. 어떻게 하든지 사람을 구하면 세상을 구하는 것과 진배없다.

 

"Whoever Saves a Life Saves the World entire."

영화에서 많은 사람을 울리는 장면은 The Girl in the Red coat.라는 이름의 장면이다. 때마다 마음이 너무 아리다. 사람의 잔혹함과 조직의 횡포와 폭력에 희생되는 사람들을 기억하라는 의도로 스필버그가 가슴 아픈 장면을 넣은 같다.

The Girl in the Red coat.